창업 아이템 검증 설문은 대개 자기 아이디어를 확인받으려고 만들어집니다. 그래서 대부분 원하는 답이 나오고, 아무것도 검증하지 못합니다.
"저희는 이런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. 필요하신가요?"라고 물으면 대부분 필요하다고 답합니다. 설명을 들은 직후라 그 문제가 실제보다 커 보이고, 거절할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.
문제를 먼저 물으세요. 지금 그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, 그게 얼마나 번거로운지, 대신 쓰려고 시도해본 것이 있는지. 해결책은 마지막에 보여주거나, 아예 보여주지 않아도 됩니다.
공모전 제출용이라면 응답 수가 그 자체로 근거가 됩니다. "잠재 고객 12명 인터뷰"보다 "설문 응답 187부"가 서류에서 더 힘을 받는 게 현실입니다.
다만 표본을 어떻게 모았는지 한 줄 적어두세요. 심사위원이 그걸 묻는 순간 대답을 못 하면 숫자 전체의 신뢰가 흔들립니다.
설문은 배포하고 나서 응답이 쌓이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. 마감 3일 전에 시작하면 대개 목표의 절반쯤에서 멈춥니다. 최소 일주일, 여러 채널을 쓸 계획이면 열흘은 잡아두시는 게 안전합니다.
6건이 응답자를 모으고 있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