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트폴리오의 설문은 결과보다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. 심사자는 응답이 몇 개인지보다 왜 그 질문을 했는지를 봅니다.
"사용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보기 위해"로 시작하는 설문은 대체로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합니다. 검증하려는 문장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— "출퇴근 시간대 사용자는 저장 기능보다 빠른 탐색을 원할 것이다" 같은 형태로요.
가설이 있으면 문항 수가 자연히 줄고, 결과를 정리할 때 "그래서 무엇을 바꿨는가"로 이어집니다. 포트폴리오에서 실제로 평가받는 지점이 거기입니다.
포트폴리오 리서치는 30~50명으로도 충분히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. 문제가 되는 건 표본이 작은 게 아니라, 작은 표본에서 나온 결과를 단정적으로 쓰는 경우입니다.
"응답자 42명 중 68%"처럼 모수를 함께 적고, 한계를 한 줄 적어두면 오히려 신뢰를 얻습니다. 심사자는 숫자를 다룰 줄 아는지를 봅니다.
설문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런지를 알려주지만, 왜 그런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. 포트폴리오에서 설득력이 생기는 지점은 대개 인터뷰 서너 건을 덧붙였을 때입니다. 설문으로 경향을 잡고 인터뷰로 이유를 채우는 순서가 안전합니다.
6건이 응답자를 모으고 있어요.